Viet Nam/Ha Noi Life

베트남 박장 고향 마을에서 보낸 주말 시골 감성과 소박한 일상의 여유를 느낀 힐링 여행기

Vietnamese girl 2025. 7. 22. 12:45

안녕하세요.

베트남 소녀의 블로그입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베트남 북부 시골 마을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보통 베트남에 오면 유명한 관광지나 대도시만 방문하고 일을 하시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제가 주말 동안 다녀온 고향 휴양 여행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어요. 아울러 소중한 고향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바쁜 한 주를 보낸 뒤,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기로 했어요.

오후 4시에 하노이를 출발해 고향으로 가는 버스터미널로 이동했어요.

 

다행히 버스에 타고 나서야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01

제 고향은 박장이에요.

하노이에서 우리 집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려요.

 

 

도시를 벗어나니 하늘이 더 맑아지고 공기도 더 상쾌해졌어요.

 

 

01234

도심을 벗어나니 길 양쪽으로 공장들과 산업단지들이 점점 더 많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현대적인 건물들과 빼곡히 들어선 생산 시설들이 교외 지역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산업 발전 덕분에 지역 주민들에게도 많은 일자리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해요. 넓게 뚫린 도로와 공장 옆으로 이어진 푸른 가로수를 보며, 활기찬 도시의 에너지가 시골 마을까지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01

조금 더 가다 보니 고향에서 익숙하게 보던 길가 시골 장터 풍경이 눈에 들어왔어요.

주민들은 도로 옆에 작은 매트를 펴고 직접 재배한 채소와 과일을 소박하게 진열해두었더라고요. 장터는 크지 않고 몇 줄 정도로 구성되어 있지만, 항상 사람들이 잠시 멈춰서 장을 보는 모습이 많아요. 늦은 오후, 퇴근 후에는 다들 신선한 재료를 사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려고 장에 들르곤 하죠.

소박한 시골 장터 풍경과 느릿한 삶의 리듬을 보니 마음이 참 편안해졌어요.


고속버스는 저를 마을 입구까지 데려다줘요.

여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아서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걸어서 가면 약 10분 정도 걸려요.

012

 

 

 

시골의 공기는 언제나 도시보다 맑고 상쾌해요.

시원한 오후 바람이 대나무 숲 사이로 살랑살랑 불어오고, 익어가는 벼 냄새가 마을 길 곳곳에 퍼져 있어요.

새소리와 나무 사이에서 들려오는 벌레 소리가 참 평화롭게 느껴졌어요.

시골에는 시끄러운 자동차 소음도, 매연도 없고 느긋한 일상만이 흘러가요.

좁은 마을 길을 걸으며 깊게 숨을 들이마시니 온몸에 고향의 정취가 스며드는 듯해요.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답니다.

 

 

0123

집에 도착하니 마침 언니네 아이들이 마당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어요.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빨갛게 물든 마당 가득 울려 퍼졌답니다.

단순한 물 호스 하나로도 아이들은 한나절 동안 마음껏 즐겁게 놀았어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역시 이런 평범한 순간들이야말로 가장 소소하지만 큰 행복을 주는 것 같아요.

아마 아이들에게도 여름마다 떠올릴 수 있는 아름다운 어린 시절 추억이 되겠죠.


고향에 오면 꼭 하는 일 중 하나가 집 근처 논길을 걸으며 고향의 공기를 느껴보는 거예요.

 

 

 

0123456789

 

 

고향에 올 때마다 도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운 점들을 많이 느끼게 돼요.

맑은 공기, 높고 푸른 하늘, 대나무 그늘이 드리운 마을 길, 끝없이 펼쳐진 논밭 이런 풍경들이 마음을 평온하고 부드럽게 해줘요. 단순하고 느긋한 생활 덕분에 번잡한 도시의 빠른 리듬을 잠시 잊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작은 불편함도 있긴 해요.

일부 지역은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고향에서 온라인 근무를 하려면 조금 어려운 점이 있어요. 또 시골 장터는 보통 가까운 거리에 있지 않고, 도시처럼 다양한 물건을 쉽게 구입하기도 힘든 편이에요.

 

0123

 

제 느낌으로는 시골에서는 시간이 도시보다 더 느리게 흐르는 것 같아요.

같은 시간이어도 고향에서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답니다.


주말을 하노이에서 보내면 보통 오전 10시까지 푹 자곤 해요.

그런데 고향에서는 아침 6시만 되어도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하노이로 돌아가기 바로 직전에 갑자기 큰비가 쏟아졌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정을 미루고 저녁 시간 버스를 다시 예약했답니다.

오후 5시에 하노이로 돌아왔어요.

버스 요금은 약 6만 ~ 10만 동 정도예요.

이번 고향 방문은 짧았지만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어요.

마을 길 푸른 논밭 소박한 장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까지 시골의 소소한 순간들이 제 마음을 한층 더 평온하게 해주었답니다.

아직은 조금 불편한 점도 있지만 아마도 그런 소박함이야말로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늘 다시 찾고 싶은 고향의 매력인 것 같아요.

조만간 다시 고향을 찾을 예정이에요.